[Newmark 칼럼]LA인더스트리얼 부동산 마켓 리포트
렉스 유 Newmark Korea Desk 대표
2025년 1분기 LA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지만, 일부 회복 조짐도 함께 나타났다.
임대인들은 세입자 우위의 시장 상황에 맞춰 임대 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평균 요청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7.7%, 전년 대비 13.8% 하락했다. 수요는 다소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한 약 1390만 스퀘어피트(SF)의 임차 활동이 보고되어 활기를 더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약 120만 SF의 면적이 반납되며, 그레이터 LA 전역에서 9분기 연속으로 순흡수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수요가 일정 수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임차인의 축소 또는 이전이 더 큰 폭으로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매매 시장은 전년 대비 49% 성장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Rexford가 단독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영향이 반영된 수치이다. 구매자 유형을 살펴보면, 51%가 개인 투자자였고, 38%는 사용자, 나머지 11%는 리츠(REITs) 였다. 매도 측면에서는 53%가 개인이었으며, 32%는 사용자, 14%는 기관이었다.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1분기 동안 약 120만 SF의 신규 물량이 공급되었으며,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54만9847 SF는 사우스베이에, 47만3157 SF는 벤투라 카운티에 위치한다.
가장 큰 납품 사례로는 Link Logistics의 가디나 Alondra Blvd 소재 18만1831 SF 규모의 제조시설이 꼽혔다. 현재 GLA 내 개발 중인 물량은 약 660만 SF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고용지표에서도 산업 전반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LA 카운티의 운송 및 물류 분야는 전년 대비 3.4%, 5년 평균 대비 4.5% 증가한 20만9700명의 종사자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은 2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7%, 5년 평균 대비 11.4% 감소했고, 영화 및 사운드 제작 분야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투자 결정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매입 결정 시점은 새로운 정부 정책의 발표와 그 파급력을 지켜보려는 '관망' 태세로 이어지고 있다.
LA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임차인의 협상력이 높고, 개발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항만 물동량 회복과 소비자 신뢰 회복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의 (213)537-9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