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는 하되 여러가지 요소 종합적으로 검토하라"
'학생 대 교수비율'의 중요성
지원하거나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데 ‘학생 대 교수비율(Student to Faculty Ratio)’이 중요할까?
대부분 톱 대학들은 이 비율이 10대1 보다 낮다.
많은 학생들은 학생 대 교수비율을 중요하게 여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를 교수 수로 나눈 것이다.
종합대학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리버럴아츠 칼리지(LAC)가 요즘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낮은 학생 대 교수비율이다. LAC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 칼리지의 학생 대 교수비율은 7대1이다. 톱 리서치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의 학생 대 교수비율은 6대1, UCLA는 18~19 대 1 정도로 알려졌다.
학생 대 교수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수업의 질과 학생 케어가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학생 대 교수비율은 대학 랭킹을 매기는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교수 대 학생비율은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 중에 하나일 뿐이지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말한다.
아무리 명성이 높고 학생 대 교수비율이 낮은 대학에 진학해도 모든 강의가 학생 20명 이내로 구성되지는 않는다. 톱 대학이라고 해도 보통 신입생들이 졸업요건 충족을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교양과목 강의는 100명이 넘는 학생이 수강할 때가 많다. 전공분야에 따라서도 학생들이 택하는 강의의 규모가 다를 수 있다.
또 모든 학생이 소규모 클래스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다. 성격, 취향 등에 따라 대규모 클래스를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을 계산하는데 정확히 누구를 포함시키는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풀타임 학생, 풀타임 교수만 들어가는지, 아니면 파트타임 학생 및 교수까지 포함되는지 확실하지 않다. 한 입시전문가는 “학생 대 교수비율을 여러 기준 중 하나로 여기고 전공분야의 명성, 로케이션, 졸업생 취업률, 캠퍼스 라이프 등 다른 요소들과 함께 검토한 후 어느 대학에 지원 또는 진학할지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