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회보장 서비스 달라진다
SSA 오피스 방문 '예약제' 변경
메디케어 프리미엄 소폭 상향
소셜연금 월 50달러 인상 그쳐
새해부터 소셜시큐리티 서비스가 크게 달라진다.
사회보장국(SSA) 오피스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며 메디케어 프리미엄 부담은 늘어나지만 소셜 연금은 소폭 인상에 그칠 전망이어서 한인 등 수혜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SSA 오피스 방문 절차다. 대부분의 경우 예전처럼 '워크인'은 불가능하다. SSA측은 내년 1월6일부터는 소셜시큐리티카드 발급을 포함해 대부분 업무를 위해 SSA 오피스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SSA측은 “불 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절차를 한층 간소화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전국 1200여곳의 오피스가 예약 시스템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일부 오피스에서 예약 시스템을 시험 운영한 결과 대기 시간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오피스 방문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전화(800-772-1213)나 지역 오피스에 연락하거나 웹사이트(https://www.ssa.gov/onlineservices/)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SSA측은 예약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취약 계층이나 군인, 병약자 등은 예외적으로 예약 없이 오피스를 직접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메디케어의 보험료 부담은 소폭 늘고 소셜 연금은 소폭 상향된다. SSA에 따르면 파트 B 보험료는 현재 월 174.70달러에서 185달러로 약 6% 인상된다. 반면 SSA가 인플레이션 측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내년 생활비 조정률(COLA)을 2.5%로 결정함에 따라 한인 등 6800만여명이 받고 있는 소셜연금 액수는 월 50달러 상향에 그치게 된다. 내년 COLA는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2년에는 5.9%, 2023년은8.7%가 적용됐었다.
이에 따라 내년 은퇴자가 받는 평균 소셜연금은 올해의 1927달러에서 1976달러가 될 전망이다. 생활보조금(SSI)을 수령하는 750만명은 올해 12월31일부터 2.5%의 인상분이 적용된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