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사망자 2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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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사망자 2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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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941명·부상 9915명으로 증가 




카리브해 아이티의 강진 사망자 수가 2000명 가까이로 불어났다. 17일 아이티 재난당국은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규모 7.2 지진의 사망자가 194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9915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한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쪽 80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남서부 도시 레카이, 제레미 등을 중심으로 완전히 부서지거나 망가진 집도 3만7000 채가 넘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반면 잔해 속에서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여전히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밤 사이엔 수마까지 할퀴고 지나갔다. 16일 밤과 17일 오전 사이 아이티에는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가 몰고 온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엔 홍수가 발생했고, 지진 구조작업도 잠시 중단됐다. 열대성 저기압으로 아이티에 상륙한 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강해진 그레이스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채 아이티를 통과한 뒤 현재는 멕시코 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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