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조기전형 결과 발표… 한인들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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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조기전형 결과 발표… 한인들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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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쿨 합격자 '껑충껑충'

불합격 또는 보류 '고개 푹'

"정시지원 최선 다하라"


지난 주 2024년 가을학기 주요 대학들의 조기전형 입시 결과가 줄줄이 발표되면서 당락에 따라 한인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7일 현재까지 하버드, MIT, 예일, 브라운, 유펜, 듀크, 에모리, 노스웨스턴, 컬럼비아, 존스홉킨스, 라이스 등 많은 한인학생들의 드림스쿨이 내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를 지원자들에게 통보했다.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은 조기전형 결과는 합격, 불합격, 보류(defer·서류가 정시지원으로 넘어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각 대학이 공개한 조기전형 입시 결과를 보면 하버드대에는 7921명이 지원해 692명(8.7%), 예일대에는  7856명이 지원해 709명(9%), MIT에는 1만2563명이 원서를 넣어 661명(5%)이 각각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하버드대 조기전형 지원자수는 2023년 가을학기보다 1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여름 대학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 관련 소송에서 연방대법원이 피고인 하버드대 패소 판결을 내린 것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운대에는 6244명이 원서를 넣어 898명(14%), 듀크대에는 6240명이 지원해 806명(13%), 에모리대에는 1704명이 지원해 865명(32%), 라이스대에는 2886명이 지원해 442명(15%), 윌리엄스 칼리지에는 1068명이 지원해 249명(23%)이 각각 합격했다. 

텍사스주의 명문 라이스대 얼리디시전(ED)으로 합격, 올해 안에 입시를 끝낸 김모(17·어바인 거주)군은 “9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했는데 좋은 입시결과를 받아들게 돼 기쁘다”며 “남은 12학년 봄학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림스쿨 하버드대로부터 보류 통보를 받았다는 박모(17·그라나다힐스 거주)양은 “실망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진 않는다”며 “여러 대학에 정시지원으로 원서를 낼 계획이기 때문에 내년 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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