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를 알면 당신은 이미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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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를 알면 당신은 이미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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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가 오는 26~28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디카시와 조각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 출품된 조형숙 작가의 '뿌리'(위)와 지희선 작가의 '생명의 나무'.


'디카'로 찍고 짧은 시로 완성하는 문학장르

미주한국문인협회 '디카시와 서각 전시회'  

오는 26~28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디카시'를 아시나요?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ra)와 '시(Poem)'를 합성어로 탄생한 디지털 시대의 멀티 예술분야.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한 장의 사진에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더함으로써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새로운 문학장르다.   


한국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김종회 촌장이 디카시를 소개하면서 LA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종회 촌장은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종회 촌장은 지난 4월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오연희) 초청으로 '문학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디카시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디카시 인기에 오는 26~28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디카시와 서각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문인협회 오연희 회장은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에 언어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한 시의 새로운 트렌드로 문학 한류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미주 전역의 등단작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거 작품을 출품함으로써, 문학의 저변 확대와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전시회를 준비한 문입협회 측은 "디카시가 시 창작에 필요한 전통적 시작법이나 시론을 필요조건으로 하지 않아, 전문적인 시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전시회에도 100편이 넘는 출품작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디카시 전시회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는 8월 19~20일 열리는 여름문학축제 때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갤러리아 전시회에는 디카시와 함께 서각도 전시된다. 서예가이며 서각가로 널리 알려진 이진수 시인이 나무에 시를 새겨 넣는 작업을 맡았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26일 오후 1시에 있을 예정이다.

문의 (310) 938-1621, (562) 405-2468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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