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차별' 골드만삭스 2억1500만달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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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차별' 골드만삭스 2억1500만달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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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골드만삭스 본부 건물. AP

"임금·승진 기회 제공하지 않아"…집단소송 


여성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성차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피해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집단소송을 무마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전·현직 여직원들이 낸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에게 2억1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전날(8일) 밤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합의는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중간 관리자 이하의 여성 직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한 여직원들의 집단소송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부터다.


전직 임원 크리스티나 첸-오스터와 샤나 올리치는 골드만삭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급여와 승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업무평가와 영업기회 등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남성 직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오는 6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정식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이뤄진 합의를 통해 골드만삭스는 외부 독립 전문가들을 고용해 직원들의 실적평가와 성별 임금격차에 관해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5년까지 중간 간부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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