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즐기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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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즐기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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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에 최근 오픈한 '히비 바이 가부키'의 솔로몬(앞) 사장과 어머니인 가부키의 조앤 리 대표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김문호 기자 


한인타운에 퓨전 식당 '히비 바이 가부키' 오픈

일식당 가부키 인기메뉴에 젊은 요리감각 접목  

오픈 기념해 10일 시니어들에 100개 도시락 전달  



LA한인타운 올림픽과 하버드 코너에 최근 젊은 감각의 일식 퓨전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히비 바이 가부키(Hibi by Kabuki)'. 일식당으로 유명한 가부키의 인기메뉴에 20대 젊은 솔로몬 사장의 요리감각을 더해 히비는 오픈 한 달여 만에 타운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희비(ひび)는 일본말로 '매일 매일(Day-to-Day'을 뜻한다. 솔로몬 사장은 "히비는 매일 매일 우리가 행복하게 기댈 수 있는 것, 누구나 식사를 하지만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 음식을 신경써서 제공한다는 것을 브랜드로 했다"며 "좀 더 나아가면 '커뮤니티'를 콘셉트로 해서 히비를 통해 골프, 테니스 등 많은 다양한 모임도 만들고, 히비에서 모든 만남과 비즈니스가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솔로몬 사장은 히비를 한인사회에 좀 더 알리기 위해 4일 점심 때 미디어를 초청, 시식을 겸한 간단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엔 가부키의 데이비드 리 회장과 조앤 리 대표 부부도 참석했다. 솔로몬 사장은 이들 부부의 막내아들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요리를 접하며 성장했다. 히비가 서브하는 각종 소스와 메뉴, 심지어 음식용기까지 솔로몬 사장이 직접 관장한다. 


솔로몬 사장은 힙합 레퍼이기도 하다. 음악대학을 다녔다. 디자인 감각도 뛰어나 직접 옷을 만들어 판매도 한다. 가부키 데이비드 리 회장은 "아들의 첫 음식사업이라 '비즈니스는 눈 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솔로몬 사장이 "히비의 콘셉트는 커뮤니티"라고 말한 것처럼 히비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히비가 내세운 음식은 스시, 롤, 우동, 라멘 등 일식이고 '투고'가 많지만 버거부터 중식, 멕시칸 음식, 이탈리안, 타이 음식도 가능하다. 그만큼 폭이 넓다. 물론 다양한 음식은 사전예약을 통한 모임에만 제공된다. 유명 레스토랑이나 엔터테이먼트 업체들과 여러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때 이런 주문이 많다고 한다.   


히비는 오픈을 기념해 커뮤니티에도 인사하는 몇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0일 한인타운 인근 노인아파트에 정성스럽게 마련한 일식도시락 100개를 전달한다. 가부키 조앤 리 대표가 식당사업에 첫발을 뗀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친구들과 준비했다. "도시락마다 카네이션을 달았고, 아들과 함께 전달할 때는 이 꽃을 빼서 직접 가슴에 달아주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벤트는 오는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전 11시반부터 12시까지 오는 고객에 선착순으로 20개의 스시도시락을 반값인 10달러에 제공한다. 히비는 매일 오전 11시에 오픈해 밤 9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문의 (213) 674-7244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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