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노조 결국 파업… 학교들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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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노조 결국 파업… 학교들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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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노조 파업으로 오늘 교육구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는 노조원들. /AP


23일까지 교육구 학교들 폐쇄

초등학생 자녀 둔 부모들 '패닉'

아이 맡길 곳 찾느라 동분서주

LA시, 카운티 긴급 서비스 제공


LA통합교육구(LAUSD) 노조원 6만5000명이 오늘(21일) 전면 파업에 돌입, 교육구 산하 모든 학교들이 폐쇄됐다. 

파업은 23일까지 계속된다.


LAUSD 관계자들은 20일 노조 파업을 막기위해 막판까지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극적인 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자녀를 학교에 보낸 후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맡길 곳을 찾거나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LAUSD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리소스 제공을 승인했다. 배스 시장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교육구, 노조 등 모든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수십만 가정이 의지하는 안전망인 학교는 교육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LAUSD 관계자는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학교가 문을 닫는 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들이 문을 닫는 동안 학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리소스를 소개한다.


▲학생 돌봄 서비스(Student Supervision)  

LAUSD는 파업 기간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패킷, 학용품, 전자기기 등을 제공한다. 교육구 산하 초, 중, 고교 150곳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생들을 돌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 픽업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그랩&고(Grab & Go)' 장소 24곳에서 학생 1명 당 총 6끼, 3일 동안 아침과 점심 도시락 무료 픽업이 가능하다. 

픽업 장소는 웹사이트(https://achieve.lausd.net/schoolupdates/foo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휴교 기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LA카운티 내 레크리에이션 센터 30곳에서 애프터스쿨 클럽 프로그램 특별반이 제공되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등록은 선착순이며 LA공원국 웹사이트(https://www.laparks.org/special-edition-after-school-club)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단,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학생들은 오전 8시 15분까지 체크인하지 않으면 당일 공간을 잃게 된다. 프로그램에는 학교 과제, 레크리에이션 활동, 점심 및 간식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 


에브리바디 플레이 프로그램(Everybody Plays Program)도 진행된다. 7세~17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스포츠, 게임, 예술, 공예 등 다양한 활동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연센터 2곳을 포함해 LA카운티 공원 16곳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무료 식사(아침, 점심)가 제공된다. 


▲LA동물원 무료 입장

LA카운티 전역의 공립 도서관과 동물원에서도 LAUSD 학생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무료로 개최한다. LA동물원에서는 휴교 기간  LAUSD 학생(K~12학년)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성인 보호자는 1인 당 5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 학생은 학생증이나 성적표 등과 같은 재학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무료 입장은 학교가 폐쇄되는 날에만 적용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LAUSD 학부모 지원 사이트

학부모들은 LAUSD 웹사이트(https://achieve.lausd.net/schoolupdates)를 통해 학습자료 및 리소스를 액세스 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무료 LTE 지원 또는 가정용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기술 지원을 받으려면 웹사이트(https://device.lausd.net/en/AccountAD/Login)에 들어가거나 전화(213-241-5200)로 가능하다. 


약 3만 5000명의 교사를 대표하는 LA교사노조(UTLA)는 2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3만명의 식당 직원, 버스 운전사, 관리인, 특수교육 보조원 등을 대표하는 SEIU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계약 없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간제 직원을 위한 더 나은 임금과 수당, 시간 및 캠퍼스 유지 및 관리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약 2만 5000달러의 낮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3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LAUSD는 향후 수년 동안 5%의 급여 인상과 보너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공공고용관계위원회(CPERB)는 SEIU 파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LAUSD의 파업 금지명령 승인 요청을 거부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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