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더불어 사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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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더불어 사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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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교회 창립 기념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마침 담임 목사님의 생신과 겹친 교회 창립 기념 예배는 한마디로 아름다웠다. 예배당에 입장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예배라는 것을 보았다. 예배 순서마다 기도와 정성으로 준비된 모습이 역력했다.    

   

교회는 총동원 전도 주일로 지킨 듯했다. 어느 권사님은 같은 동네 이웃을 초청했고, 다른 권사님은 전도사님 부부를 초청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이유와 인연으로 이웃을 초청하고 전도한 사람들로 예배당은 가득했다. 전도를 위해 더불어 애 쓴 성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찼다. 

   

그날은 본 교회 성도들도 총동원했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원로장로님은 어려운 걸음을 하셨고, 거동이 불편하신 장로님도 휠체어를 타고 오셨다. 여행 중인 성도들은 복귀했고 때 맞춰 한국에서 방문한 성도도 있었다. 코로나 후에 교회가 활기를 되찾는 것 같아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날 성가대의 찬양은 더욱 좋았다. 어려운 여건에 늘 품격있는 찬양을 드리는 성가대인데 더욱 정성을 모아 연습하고 준비했던 것 같았다. 지휘자는 그날따라 더 신바람나게 지휘했다. 담임 목사님 설교도 더 힘차고 더 은혜로웠다. 온 교회가 한 맘으로 더불어 준비한 예배 드림에 가슴이 뜨거웠다. 은혜로운 예배를 드린 한 주간이 내내 활기차고 행복했다. 

   

지난 월요일(3월13일)에는 남가주 지역 목회자들과 교계 사역자 50여 명이 남가주부흥성지순례기도회를 했다. 20세기 지구촌을 흔든 다수의 부흥운동이 남가주에서 시작되었다. 예컨대 1906년 아주사 부흥운동, 빌리그레함 천막 전도집회가 남가주에서 시작되었고, 빌브라잇박사가 이끈 대학생선교회(CCC)가 남가주(UCLA)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히피운동을 복음으로 잠재운 척스미스 목사님의 지저스피플 운동이 남가주에서 사역을 펼쳤다.

   

남가주 목회자들이 이런 부흥운동의 진원지를 방문하여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그 날의 부흥이 재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자 모두 한마음으로 남가주에 부흥이 일어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목놓아 부르짖었다. 목회자들이 더불어 뜨겁게 기도한 아름다운 날이었다. 

   

순례기도회 화두는 부흥이었다. 자연스럽게 에즈베리대학의 부흥 소식도 나눴다. 2023년 2월에 에즈베리대학교 기름부으심(Outpouring)의 비밀은 연합된 기도다. 에즈베리에서는 다양한 그룹들이 오랫동안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이런 많은 기도에 응답을 주신 것이다. 금번에 여러 대학이 누리는 부흥에 숨어 있는 많은 합심기도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남가주 중보기도팀 연합기도회가 있다. 그야말로 다양한 중보기도팀의 연합이다. 다양한 목적으로 다양하게 기도하는 중보기도팀들이 더불어 미국의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각 기도팀은 다양한 모습이지만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가 된다. 그래서 중보기도팀 연합기도회는 어느 기도회보다 다채롭고 어느 기도회보다 더 뜨겁다.

   

사도행전에는 4번의 성령강림사건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강림 사건은 모두 집단적이다. 더불어 기도하고(2장), 더불어 안수받고(8장, 19장) 더불어 말씀을 듣다(10장) 성령을 받았다. 하나님은 지금도 더불어 기도하고, 더불어 주를 섬길 때 은혜를 주신다. 독처(獨處)를 싫어하셔서 배필을 주시고 더불어 일하도록 교회를 주신 하나님 뜻을 아는 성도는 더불어 사는 행복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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