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소매업소들 들끓는 좀도둑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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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소매업소들 들끓는 좀도둑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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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내 대형 소매체인 매장 내 물건들이 자물쇠가 채워진 유리진열대 안에 보관돼 있다. /ABC7 방송


자물쇠 채운 진열대에 물건 보관

업체들 절도 예방에 총력전

"범죄조직 개입, 문제 심각"


LA 지역 대형 소매체인들이 ‘좀도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LAPD 자료에 따르면 LA시내 소매업소 월 평균 물품절도는 2020년 558건, 2021년 540건을 각각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88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소매업체들은 매장 내 많은 물건들을 자물쇠를 채운 유리진열대 안에 보관하고, 경비원을 늘리는 등 절도 범죄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절도범들은 오버 더 카운터 의약품, 화장품, 의류, 신발, 세제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물건을 훔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부 업체는 고객이 자물쇠가 채워진 진열대 안에 있는 물건 구입을 원할 경우 직원이 물건을 꺼내 캐시 레지스터까지 운반하도록 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글로리아 코르테스는 “어떤 매장은 진열대 앞에서 버튼을 누르면 직원이 와서 물건을 꺼내준다”며 “버튼을 눌러도 금방 직원이 오지 않을 때가 많아 짜증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보안 전문가인 브루스 토마스는 “일부 소매체인이 물건을 자물쇠가 채워진 유리진열대 안에 보관하는 행위는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됐다”며 “매장에서 물건들을 훔치는 좀도둑들은 도둑질 한 물건들을 블랙마켓 등에 내다 팔아 수익을 올린다”고 전했다. 


LAPD 관계자는 “올 들어 소매업소 절도가 급증한 것은 범죄조직이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절도 예방을 위해 업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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