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국여권 받으려면 최대 11주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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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국여권 받으려면 최대 11주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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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여행계획 있으면 빨리 신청"

60불 급행수수료 내도 5~7주 소요

수요 폭발이 원인, 담당인력 충원 중


미국여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갱신신청을 최대한 빨리 해야할 것 같다. 


연방국무부(DOS)는 “올들어 미국여권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서류 처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올 여름 해외여행 계획이 있고, 새 여권이 필요하면 하루라도 빨리 신청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여권갱신에 소요되는 기간은 6~9주에서 8~11주로 늘어났다. 더 빠른 처리를 위해 급행료 60달러를 지불해도 5~7주가 걸린다. 이전에는 3~5주가 소요됐다.


국무부 관계자는 “처리기간에 배달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배달에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새 여권을 손에 쥐기까지 더 오래 기대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여권 갱신신청서류 적체현상이 더 악화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무부 내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몸이 아파 결근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무부는 올 들어 여권 처리담당부서 직원을 늘리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여권신청시 급행서비스는 주로 신청 날짜로부터 11주 이내에 출국하기로 되어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국무부는 지난해 8월 이후 온라인 여권갱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론칭 이후 약 50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갱신서류를 접수했다. 그러나 일부 미국인들은 “신청 후 몇 달을 기다려도 새 여권을 받지 못해 예정된 여행일정을 취소하는 피해를 봤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뉴욕에 사는 쉴라 콘리는 “60달러 급행료를 내고 6주가 지났는데도 여권을 못받고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새 여권을 받기 전에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출국날짜가 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신청 후 새 여권을 받지 못했다면 (877)487-2778(내셔널 여권 정보센터)로 전화하라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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