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발생시 위기, 어떻게든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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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발생시 위기, 어떻게든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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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란 무엇인가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House rich, cash poor)’는 컨트리송 제목처럼 들린다. 어느 정도의 현찰이 소유한 집에 묶여 있고, 얼마의 현찰이 주머니에 들어있느냐에 따라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로 분류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집에 묶여있는 돈(에퀴티)이 손에 쥔 현찰보다 많을 경우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에 해당된다. 


◇DTI 40% 이상, 홈에퀴티 순자산의 80% 이상

만약 홈오너의 수입대비 부채비율(DTI)이 40%가 넘고, 개인 순자산의 80% 이상이 홈에퀴티라면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월소득의 30% 이상을 생활비로 지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정말 나쁜가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파트리샤 보스버그는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집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많은 돈을 들여 해결해야 하거나, 예상치 못한 금액의 메디캘 빌이 청구되는 상황에 처할 경우 현찰이 없으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또한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는 전체적인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얼마나 흔한가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에 해당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워싱턴 DC의 부동산 에이전트 세드릭 스튜어트는 “첫 주택구입자의 상당수는 집값의 5~20%를 저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그러나 적잖은 바이어들이 다운페이 자금을 모으는데 집중할 뿐 비상금을 비축해두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살던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옮기는 사람들도 하우스 리치, 캐시 푸어가 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보통 이들은 집을 팔아서 얻는 수익의 100%를 다음 집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방법은

집을 사기 전에 치밀한 재정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확실히 구분해 얼마짜리 집을 사는게 좋을지 정하고, 여러 렌더에게 접촉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렌더로부터 모기지를 받도록 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1년동안 주거비를 포함, 모든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는 현찰을 모아두는 것이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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