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천국에 보화를 쌓는 길은 이 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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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칼럼] 천국에 보화를 쌓는 길은 이 땅에 있다

웹마스터

박성근 목사

새누리침례교회 담임 


몇 년 전 신문에 이런 황당한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224마일 떨어진 마을에서 6명이 차례로 물에 빠져 죽은 사건이었다. 그 마을의 농부 한 사람이 물에 빠진 닭 한 마리를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그 농부는 정작 헤엄을 칠 줄 몰랐다. 

   

닭을 구하려고 뛰어든 농부가 헤엄을 치지 못해서 허우적거리자, 이를 보고 있던 그 농부의 형제들이 차례로 뛰어 들었다. 그의 형제 세 사람이 핏줄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뛰어 들어 익사했다. 그런데, 그들 모두 수영에 미숙했고 급한 물살에 휩쓸려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하고 이어 구조에 나선 다른 농부 두 사람도 차례로 익사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의 농부가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참으로 기기 막히는 사실은 정작 처음 물에 빠졌던 문제의 그 닭은 산채로 물에서 빠져 나왔다고 한다. 결국 별로 중요하지 아니한 닭 한 마리 때문에 6명의 고귀한 생명이 죽은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가치의 전도현상이라고 부른다. 진짜 중요한 것은 버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얻게 된 케이스를 말한다. 우리도 가끔 이러한 투자를 할 때가 많다. 썩어질 것을 위해 정말 소중한 것을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영적인 사람은 일시적 가치와 영원한 가치를 구별할 줄 안다. 몸을 던져야 할 사안과 움츠려야 할 사안을 분별해서 정말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한다. 이것이 참된 열매를 남기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다(마 6:20).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는 것만이 영원히 남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 텍사스 주지사를 역임했던 팻 모리스 네프(Pat Morris Neff)는 어릴 때 목사님들이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 라고 설교할 때마다 마음에 이런 질문을 가졌다고 한다.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늘에 보화를 쌓는 길인지는 말씀해 주지 않는가?” 

   

이런 질문으로 씨름하던 중 팻 모리스 네프가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천국에는 돈도 가져갈 수 없고, 집이나 자동차도 가져갈 수 없고, 오직 사람들만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하,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바로 천국에 보화를 쌓는 길이구나!” 그때부터 네프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물질과 시간을 투자하며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천국에 보화를 쌓는 길은 이 땅에 있다.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천국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구촌을 둘러보라.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들이 많다. 지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는 엄청난 이재민들이 고통 중에 있다. 그 중에는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들에게 투자함으로써 하늘의 보화를 쌓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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