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비슷한 백그라운드 가진 학생들끼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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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비슷한 백그라운드 가진 학생들끼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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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들, 지원자 누구와 비교하나


많은 고교생들은 특정 대학에 원서를 넣은 후 해당대학 입학사정관이 자신을 누구와 비교할지 궁금해한다. 


대학들은 이 정보를 명확하지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분명한 점은 수많은 지원자들의 사회·경제적 백그라운드가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 비슷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학생들을 비교한다. 


전직 대통령의 모교인 명문 사립 보딩스쿨에 다니며 20개가 넘는 AP클래스를 택한 학생을 고급과목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내 하이스쿨을 다닌 학생과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이렇게 서로 다른 히스토리를 보유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같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대학들은 입학사정 과정에서 같은 고등학교 출신 지원자들을 비교한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클래스, 교내클럽, 스포츠 등에 대한 비슷한 액세스를 가지고 있다. 대학들은 한 고등학교에서 1~2명만 뽑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당 고등학교의 프로파일과 명성도 고려 대상이다. 해마다 우수한 지원자들을 다수 배출하는 고등학교 출신이면 아무래도 입시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지원자가 자라온 환경도 중요하다. 하루 세끼 식사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한 학생들의 경우 입학사정관들이 이 같은 특수상황을 고려한다. 입학사정관들은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더 크게 성장할 학생들을 원한다. 대학들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지원자들을 서로 비교한다. 


전 세계의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다. 각 나라, 각 도시는 저마다 유니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학생과 아프리카 케냐에 사는 학생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대학들은 보통 같은 나라 또는 지역 출신 지원자들을 서로 비교한다. 


대학마다 필요한 것이 있다. 어떤 대학은 훌륭한 야구선수가 필요하고, 또 어떤 대학은 뛰어난 체조선수가 필요하다. 이 같은 특기자들은 ‘훅(hook)’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같은 카테고리의 특기자들끼리 입학 경쟁을 벌인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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