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추운 '겨울폭풍' 온다 … ’악천후 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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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겨울폭풍' 온다 … ’악천후 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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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돈도비치에 돌풍이 몰아친 모습   / FOX 11 뉴스 화면 캡쳐 


남가주 25일까지 춥고, 강풍 동반 많은 비 

산간지역엔 최고시속 75마일 눈폭풍도

보건국 "산악여행 자제, 운전조심" 당부

항공편도 1300여 편 취소 등 불편 초래 



올 시즌 가장 추운 겨울폭풍이 이번 주 남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 주 전역 낮은 고도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제기돼 '이례적인 악천후'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북극 기단이 캐나다를 거쳐 미 본토로 하강하면서 올 시즌 가장 추운 겨울폭풍이 북부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지역에 상당한 비와 거센 바람, 폭설을 몰고오고 있다. 이로 인해 22일엔 항공편 1300여 편이 취소되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가주 지역에도 겨울폭풍 피해가 예상된다. NWS는 24일 오전 4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산악지역에는 최고시속 7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또, 4000피트 이상의 고지에서는 2~5인치 사이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가시거리는 거의 ‘0’에 가깝다.



LA와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투라카운티에는 강풍과 겨울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당국은 이번 폭풍을 ‘희귀한 패턴’으로 묘사하며, 매우 춥고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LA지역은 화씨 최저 39도 최고 57도, 오렌지카운티는 최저 41도, 최고 54도를 유지하겠다.

 

비는 오늘(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며, 일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해안과 계곡지대는 23일까지 1.75인치에서 3.5인치 사이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24일부터 25일까지 대부분의 산간지역에 6~12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높은 고도에서는 최대 7피트까지 적설량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00피트의 낮은 고도에서 1~6인치의 눈이 내릴 수 있어 그레이프바인과 다른 곳을 통과하는 5번 프리웨이 도로상태가 위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25일까지 앤틸로프밸리, 산타클라리타, 윌슨마운틴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날씨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 알림(https://emergency.lacity.org/alerts/notifyla)에 등록할 것 ▲장기간 정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 ▲비상대피를 위해 구호물품을 챙길 것 ▲악천후와 도로폐쇄를 대비해 대체경로를 확인할 것 ▲산악여행을 피할 것 ▲운전자는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체인을 준비할 것 ▲차량 타이어와 앞 유리 와이퍼, 헤드라이트를 점검할 것 ▲차량 안 담요와 휴대폰, 충전기, 물, 간식 등을 챙길 것 ▲필요 시 대피소와 공공시설을 찾고 일산화탄소 중독위험이 있으므로 가정 내 난방을 위해 난로나 그릴, 오븐을 사용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폭설로 인해 건물과 나무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특히 샌게이브리얼 산맥 동부지역에서는 25일까지 눈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남부해안과 밸리지역에는 23일과 25일 사이 시간 당 1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10도에서 20도 가량 낮겠다.

 

이번 비는 26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7일부터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NWS는 오늘(23일)까지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중부해안을 따라 최대 18피트, LA와 벤투라카운티의 경우 7~0피트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돼 보트가 전복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보건당국은 겨울폭풍 기간 동안 모든 유형의 수상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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