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숙 작가 개인전 '기적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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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 작가 개인전 '기적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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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 작가가 오는 3월 11일부터 샤토갤러리에서 '기적의 날들' 개인전을 갖는다. 김 작가의 작품, 빛의 노래, 우리의 폭포수, 내일의 나무(위에서 부터).   /샤토갤러리


3월 11일~4월 8일, 샤토갤러리에서 

1970년대부터 최근작품까지 총망라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샤토 플레이스 코너에 있는 샤토갤러리(대표 수 박)가 주류 미술계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유명 한인화가 김원숙 작가의 개인전 '기적의 날들'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8일까지이며, 3월 11일 오후 3~6시에 개막 리셉션이 열리며, 오후 5시에는 아티스트와의 토크시간도 마련됐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 중인 김 작가는 1978년 미국 예술계에서 손꼽히는 ‘미국의 여성작가’에 선정됐다. 1995년 유엔은 그녀의 작품 "보름달 여인"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우표까지 발행했다. 그녀의 모교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예술대학은 그런 공로 등을 인정해 예술대학을 '김원숙 예술대학교(Wonsook Kim College of Fine Art)'로 명명해 유지하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들을 총망라해 보여 줄 예정이다. 김 작가의 작품은 현실세계와 환상, 꿈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단순한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특징을 지닌다. 작가는 집과 산, 물결과 달 등의 다양한 모티브를 은유적으로 사용하여, 이야기가 있는 회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녀의 작품에는 여인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는데, 작가는 이들을 사랑, 연약함, 순결함을 가진 존재로 시각화시키고 있으며, 인간의 형상 안에 여러 모양의 사랑과 지성을 지닌 아름다운  합체로 이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동양화의 붓과 서양의 유화의 기법을 결합시켜 우아한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여기에 신화적 이야기들을 더함으로써 신비스러운 작가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것 역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와 추상적 언어의 연구, 문화사를 회화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빛과 그림자, 아름다움과 위태로움, 명료함과 모호함, 자신감과 연약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균형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 '기적의 날들'에서, 작가는 뒤돌아보면 모두가 기적만 같은 그녀의 삶에 대한 감사와, 그삶이 무엇인가보다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다른 관점의 상상의 세계를 엿보게한다.


샤토갤러리의 수 박 대표는 "게스트 큐레이터 그레이스 지와 샤토갤러리팀이 정성스레 준비한 전시에 많은 이들의 관람을 권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오픈은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이며, 무료주차할 수 있다.  문의 (213) 277-1960, shattogallery@gmail.com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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