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주차할 때는 '딱지'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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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주차할 때는 '딱지'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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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시 주차 위반 티켓 분류     /교통국(DOT) 자료

지난해 201만 건 넘는 위반 티켓 발부 

2017년 이래 최다, 2020년 대비 31.5%↑ 

"거리청소구역과 베니스길 특히 주의"


LA 나들이 할 때는 길거리 주차에 각별히 주의해야 겠다. 지난해 통계이긴 하지만 주차위반 티켓 발부 건수가 200만 건이 넘어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규제가 완화하면서 일시적으로 느슨했던 주차위반 단속이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범죄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Crosstown)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만 201만4088장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전년대비 14.3%, 2020년보다 31.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봉쇄령(Safer at Home)이 발효되면서 교통국(DOT)은 거리 청소일에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등 많은 주차규칙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2020년 2월 19만5000장의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된 반면, 팬데믹 직후인 4월에는 77.1% 감소된 4만4550장만 발부됐다.


이후, 주차위반 단속은 조금씩 증가했지만 완만한 형세였다. 지난 2021년 6월의 경우 15만106장의 티켓이 발부됐는데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35.7% 하락한 수치였다. 2021년 10월 크로스타운은 "DOT의 주차단속 직원 공석률이 23%로 인력부족(Labor Crunch)이 주차위반 티켓 발행 저조의 원인일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주차위반 티켓이 19만4000장 발부된 후로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주차위반 티켓이 가장 많이 발부되는 내용은 거리청소구역 불법주차였다. DOT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리청소구역 불법주차 티켓만 무려 48만7576건으로 24.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발부됐던 티켓은 주차미터기 사용시간 만료(Expired Meter)로 28만9999건이다. 이밖에 레드존 22만4064건, 차량 후면 번호판에 부착하는 등록 탭(Display of Tabs) 만료 혹은 미부착 14만3920건, 우선주차구획(Preferential Parking District) 13만6644건 등의 순이었다. 


가장 일반적인 주차위반 티켓벌금은 73달러로 지난해 총 57만1298건에 해당된다. 33만7161장의 주차위반티켓에 대해서는 93달러의 벌금을 부과됐다. 


DOT에 따르면, 지난해 베니스 도로의 블록 두 곳에서 가장 많은 티켓이 발부됐다. 1600블록 어빙 타보르 코트에서 3376건, 1300블록 일렉트릭 애비뉴에서 2983건이다. 또한 지난해 주차위반에 자주 단속된 차는 도요타로 33만1306장, 혼다 23만5702장이었다.  


거리청소구역 불법추자 티켓을 안 받기 위한 '꿀팁'. 거리 청소 알림을 홈페이지(https://labss.maps.arcgis.com/apps/dashboards/ad01106434a443a69924c54f1e8edbf7)를 통해 등록해 두면, 해당 거리를 청소하기 24~48시간 전에 이메일로 알림이 전송된다. 2023년 거리청소 스케줄은 스트리트LA 홈페이지(https://streetsla.lacity.org/sweeping)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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