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16강전] 모로코, 스페인 잡고 사상 첫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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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16강전<6일>] 모로코, 스페인 잡고 사상 첫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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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선수들이 LA시간으로 6일 열린 스페인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AP 


승부차기서 3-0, 52년 만의 8강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6-1 완승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한 지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을 이뤘다.


모로코는 6일(이하 LA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모로코는 처음 출전한 1970년 멕시코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로코가 가장 높게 올라 간 무대는 1986년 멕시코대회 16강이었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국가이기도 하다. 또,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간 네 번째 아프리카 팀이 됐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했던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모로코는  이날 스위스를 6-1로 물리친 포르투갈과  오는 10일 오전 7시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전에 간판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곤살루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2-0이던 후반 6분에는 디오구 달로트의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며 3-0을 만들었다. 또 4-1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달려 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팀의 네 번째 득점은 어시스트로 관여한 하무스는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5-1로 앞선 후반 29분에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카타르 월드컵 8강이 모두 가려졌다. 16강전을 마친 카타르 월드컵은 이틀 휴식기를 갖고 9일 오전 7시 크로아티아-브라질, 오후 11시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준준결승을 시작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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