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전국적으로 컴퓨터사이언스(CS) 전공 등록률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owa State University

대학원 15%, 2년제 학부 6% ↓

전체 등록률은 전년비 2% 증가

올해 전국 대학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수년 간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대거 몰린 컴퓨터사이언스(CS) 전공자 등록률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학생등록정보센터(NSCRC)가 지난 11일 발표한 예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가을학기 대학 등록률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학부 등록률은 2.4% 증가했으며,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CC) 등록은 4%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공립 4년제 대학은  2%, 사립  4년제 대학은 약 1% 증가했다. 반면 대학원 등록률은 지난해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공 별로는 CS 등록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15%, 2년제 학부에서는 약 6%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CS 전공자 등록률이 감소한 것은 인공지능(AI) 확산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기술·공학 관련 직업 계열 전공은  8%, 10% 각각 증가했고, 보건 관련 전공도 대학원 3%, 2년제 학부 10%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는 18세 신입생이 3%, 25~29세 학생이 3%, 30세 이상 학생이 3% 미만으로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학부 등록이 늘었다. 히스패닉, 흑인, 다인종 학생들의 등록률은 상승한 반면, 백인 학부생 등록률은 약 4% 감소했다.

학위 유형 별로는 학부 ‘자격증 프로그램(Undergraduate Certificate)’ 등록이 약 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준학사(AA)는 3%, 학사(Bachelor) 는1%, 박사(Doctoral) 는 1%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석사(Master) 과정은 1% 미만 소폭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 9월 25일 현재 미국 전체 대학의 약 절반이 제출한 850만 건의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비 결과다. 최종 가을학기 등록 동향 보고서(Final Fall Enrollment Trends Report)는 2026년 1월 중순 추가 분석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