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한곳, EA 여러곳 동시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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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한곳, EA 여러곳 동시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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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생들이 본격적인 입시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프린스턴대 캠퍼스. /Princeton University


올 가을학기 조기전형 전략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지원방식 선택 바람직

ED는 구속력 있어 꼭 가고 싶은 대학 선정해야


이제 11학년생들이 바빠지고 있다. 내년 가을학기 대입원서 작성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전형과 관련, 원서 작성시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제한적 얼리액션(REA) 또는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CEA)으로 가장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얼리액션(EA)으로 공립 대학 몇 곳에 지원할 수 있다. 둘째, 얼리 디시전(ED)으로 탑 초이스 대학에 지원한 다음 EA로 다른 공립 및 사립 대학에 원서를 넣는 방법이다. 셋째, EA로 가장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동시에 다른 공립 및 사립 대학 여러 곳에 EA로 지원하는 방법이다. 


◇’탑 초이스 대학’ 이란 무엇을 말하나

대학 입시에 관해서는 모든 지원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러므로 일부 예외가 항상 존재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해 내가 가장 가고 싶은 탑 초이스 대학에 ED제도가 있다면 ED로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ED에는 혜택이 많기 때문에 특정 대학이 나의 드림스쿨인 것이 확실하다면 그 혜택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ED로 지원할 때는 구속력이 있는 계약임을 기억해야 한다. 합격할 경우 그 대학에 등록할 의지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ED 계약을 깨는 것은 어렵지만 합격 후 재정보조가 불충분하게 나올 경우 학교와 합의 하에 바인딩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ED는 신중하게 리서치해서 드림스쿨에 등록하겠다는 확신이 있을 때 ED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합격률은 어떻게 될까 

입시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합격률일 것이다. 특정 대학에 원서를 낼 때 합격률이 얼마나 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조기전형 합격률은 정시지원(RD)을 포함한 전반적인 합격률보다 높다. 평균적으로 ED 지원은 합격률이 1.6배 또는 60% 높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만약 어떤 대학의 전반적인 합격률이 4%라면 ED 합격률은 6.4%까지 오를 수 있다. 입시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2.4%포인트 차이는 큰 의미가 있다. 


EA 역시 탑 초이스 대학에 지원할 때 혜택이 있다. ED 만큼은 아니지만 EA 지원도 합격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나의 탑 초이스 대학이 항상 오직 한 곳인 것만은 아니다. 


때론 2~3곳의 대학 중 어느 곳에 합격해도 기꺼이 진학하고 싶을 정도로 탑 초이스 대학이 2개 이상일 수 있다. 이럴 때는 해당 대학의 ED 또는 EA 합격률을 찾아보고 가장 합격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말한 대로 ED의 구속력을 잊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서 말이다. 


◇재정보조 패키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생들은 종종 조기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재정 보조와 스칼라십 기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고 싶어한다. 항상 그런 것이 아니고 대학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ED로 지원할 경우 보조를 덜 받게 될 가능성은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ED로 지원하고 합격하는 학생들은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의 수요를 100% 맞춰주지 않는 대학이라면 이미 대학에 커밋한 학생에게 스칼라십이나 재정보조를 더 적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EA로 지원하면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메릿 스칼라십 등으로 더 많은 돈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REA도 구속력이 없다면 이 경우에 해당한다.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스칼라십을 더 많이 줘서 EA 합격생을 유치하길 원할 것이다. 


◇전반적인 입시 과정을 고려하라

조기전형 전략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러나 RD보다 일찍 원서를 여러 대학에 넣는 것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원서 준비에는 시간이 많이 드는데 여러 대학에 제출할 원서를 서둘러 준비하다 보면 각 원서당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쉽다. 이 경우 원서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보통 조기전형 원서는 11월1일 또는 11월15일 마감된다. RD는 1월1일에서 15일 사이가 마감일이다.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들은 자기 대학의 철학에 부합하는 추가 에세이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지원자들이 이 에세이를 공들여 쓰려면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학들은 커먼앱이 아니라 자체적인 원서를 이용하기도 한다. 

UC 계열대, MIT, 조지타운대 등이 자체 원서를 요구하는 학교들이다. 이 경우 커먼앱과 별도로 또 다른 원서를 써야 한다. 그러므로 양질의 원서를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들여야 할지 미리 계획하고 충분한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동시에 12학년 수업과 과외 활동도 차질없이 해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기 전형으로 여러 원서를 쓸 경우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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