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조기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0.47%↑

국채금리 급등국면 지속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긴축 우려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70.64포인트(0.47%) 하락한 3만6236.4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4.53포인트(0.10%) 떨어진 4696.05를, 나스닥지수는 19.31포인트(0.13%) 하락한 1만5080.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며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12월 FOMC 의사록에서 참가자들은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f at a faster pace)'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대차대조표의 축소 문제를 논의했다. 금융시장은 이르면 올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가고 있다.

국채금리는 급등 국면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까지 치솟은 후, 상승폭을 줄여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G)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감원계획은 1만9052명으로 전월 1만4875명보다 28.1% 증가했다.

이날 장중 뉴욕증시는 장중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주요지수의 낙폭이 컸던 만큼, 주요지수가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마감 무렵 다시 하락전환 후 낙폭을 키워갔다. 업종별로는 헬스, 기술, 소비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금리상승과 유가상승에 에너지와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긴축공포에 당분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나, 우려가 진정되면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