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여파? LAUSD 신입생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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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속 여파? LAUSD 신입생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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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LA통합교육구(LAUSD) 신규등록생 감소 추이. /LAUSD



3년간 신규등록생 4600명 감소

연방정부 이민단속이 주요인


LA통합교육구(LAUSD)의 신규 등록생 수가 당초 예상보다 약 7000명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는 지난달 29일 이런 감소 추세가 지속적인 연방정부 이민 단속과 이에 따른 불안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LAUSD 통계에 따르면 2023~24 학년도의 신규 등록생 수는 2만1997명(전체 학생의 5.2%)이었으나, 2024~25 학년도에는 1만9110명(4.7%)으로 줄었고 2025~26 학년도에는 1만7342명(4.4%)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3년간 총 감소 인원은 4655명에 달한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이 같은 등록 감소는 트럼프 정부의 지속적인 이민 단속으로 조성된 공포감과 불안감의 결과”라며 “외부에 나서는 것을 꺼리거나, 경제적·법적 이유로 현재 거주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가정일수록 공립학교 등록·재등록·출석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LAUSD 전체 재학생 수도 약 4% 감소했는데 이는 이민 단속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예상보다 2% 더 큰 감소폭이다. 카발로 교육감은 “최근 3년간 신입생 등록률의 지속적인 감소는 많은 가족이 겪고 있는 불확실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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