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의 사회적‧윤리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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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에세이]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의 사회적‧윤리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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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Max Weber) / 위키백과 


에스더 한 박사 (시인·목사)

 

막스 베버(Max Weber)가 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Die protestantische Ethik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 1905)은 사회학의 고전으로,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과 종교적 가치관의 관계를 분석한 중요한 저서입니다. 주제는 근대 자본주의가 서유럽, 특히 프로테스탄트(특히 깔뱅파) 문화권에서 발달했는가를 탐구한 연구입니다. 막스 베버는 경제체제 자체보다는 종교적 윤리(정신) 이 자본주의의 정신적 토대를 형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 특히 깔뱅주의의 직업소명설(vocation) 과 금욕주의적 생활 태도가 자본주의 발전의정신을 낳았다고 보았습니다. 즉 “일(work)은 하나님의 부름(Calling)” 이라는 직업소명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속적 직업도 하나님의 소명으로 받아들여 근면·성실을 통해 신앙을 증명하려 했던 것입니다.

 

#. 막스베버와 자본주의

이 저서는 이후 경제사회학, 종교사회학, 문화사회학의 기초가 되었고, 오늘날에도문화와 경제의 상호작용을 논할 때 필수적으로 언급됩니다. 그는 책에서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공리주의로서 이윤의 추구를 다음과 같이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돈벌이를 자신의 물질적 생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목적 자체로 여기는 것이다.”  이것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최고경영자인 CEO들의 기업경영의 목적을 잘 드러내 주는 말입니다. 즉 기업을 계획하고, 그 이윤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는 기업의 존재에 대한 설명과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적 직업윤리가 근대 서구 자본주의 정신의 근원이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버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만으로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으며, 종교적·문화적 가치관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았습니다.

 

#. 세상적 기업의 목적과 구별되어야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는 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목표와 과정을 하나님의 창조목적으로서 운영의 목적과 방법들이 세상적인 기업의 목적과 분명히 구별이 되게 됩니다. 경영의 원리와 방법의 차이로 부터 오는 대립과 갈등은 많은 혼란을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세상 속에서 기업운영과 활동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으로서의 사람의 존엄성과 역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세상 속에 이윤만을 창조하는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목적으로서을 통한 사랑의 실천으로서 기업운영의 목적과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최고경영자로서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의 올바른 기독교 영성과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 세속 CEO의 이해와 역할

최고경영자인 CEO는 시장을 창출해내야 하며 고객의 삶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은 계속 변화하고 또 세상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CEO는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며 행복지수를 높여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때로는 CEO의 종교적, 윤리적인 면에 대하여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의 변화능력이 있어서 변하는 시장에 맞게 새롭게 상품을 개발하여 시대 흐름에 적응해야 합니다. 또한 CEO는 고객과 긴밀한 상호관계를 이루고 고객의 반응도 연구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윤리적으로 부정한 현상에 대하여는 사회와 국가와도 싸워야 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윤리적인 바탕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래서 기업은 사회에 대하여 윤리적으로 정직해야 하며 사회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잭 웰치가 언급했듯이, ‘비록 완벽하게 정직해질 수는 없겠지만, 정직해지면 모든 것이 보다 신속하고 훌륭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CEO인 웰치도 기업을 운영하는 덕목에 있어서 정직이 기업과 사회현장에서 능력 있고 효율적이다라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이해와 역할은 막스 베버의 그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적 노동윤리가 세속화되면서 종교적 의미는 사라졌지만, 정신은 현대 자본주의 문화에 내재되었다는 것이 베버의 결론입니다.

 

#. 책임과 권한이 균형 있는 CEO

신현승은 CEO의 역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CEO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한적인 일에 고민해야 하며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조직과 그룹을 함께 질문하고 연구해야 한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책임과 권한을 균형있게 사용하고 있는가?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섬기고 있는가?’라고. 이와 같이 CEO는 한정된 시간과 재력 그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분배하여 제한된 것으로 부터의 최대의 효과를 보도록 실행하고 성취해야 합니다. CEO는 국가와 사회에 공정하며 사회 속에 기업 목적과 목표를 성취하도록 경영해야 합니다. 기업은 기업의 이익을 국가에 지불하는 수입에 대한 세금 혹은 국가의 공공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정직하게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고경영자인 CEO와 기업 역시 그가 속한 국가와 사회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회적인 문화관리 및 유지

최고 경영자인 CEO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은 물론 고유 문화 유지 및 관리, 고적 유지와 관리, 문화계와 체육계 양성을 위하여서도 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서울에 소재하는 삼성그룹은 프랑스 파리의 루부르 박물관에 한국어로 된 안내도를 기증하여 문화유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LA에 소재하고 있는 Pacific Allied Asset Management 기업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오헨리 박물관(O. Henry Museum)에 한국어로 된 안내도를 제공해 줌으로써 한국인과 미국인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기업행위들은 기업으로써 간접적으로 고유문화와 고적유지 및 관리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CEO는 사회문화 유지 및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사회에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야 함

기업의 CEO로서 기업과 사회의 인재와 후계자를 반드시 육성하고 양성해야 할 의무도 갖고 있습니다. 직원의 임금은 정해진 일시에 지불해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여 국가와 사회의 경제적 활성화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의 이익은 부의 평등을 조절하기 위하여 사회에 환원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폐수나 공기를 오염시키는 작업 역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CEO의 역할은 사회에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야 하며 경제적인 활동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경제를 활성화시키야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CEO는 윤리적인 의무 또한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과 고객에 대한 인권과 그들의 생활에 대한 올바른 기업과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CEO는 윤리적으로 정직해야 합니다. 잭 웰치는 그의 저서에서 경영자들이 종교를 가질 것을 권면합니다. 잭 웰치의 경영학 책들을 읽고 있으면 꼭 신앙 간증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고객과 긴밀한 상호관계를 상품을 통해서 시장의 변화를 즉시 감지하며 기업의 상품을 새롭게 진화 시키켜야 합니다. 이 일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사회에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최고 경영자로서의 역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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